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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낙폭 확대에도 "엔화 매수 동기 극히 미미"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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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이날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엔화를 매수할 동기는 극히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머니스퀘어의 야시로 카즈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워시 의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은 약화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방향은 여전히 유력하다"며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추세가 바뀔 것이란 전망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고 짚었다.

앞서 워시 의장이 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지난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졌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낮아졌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발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 시간으로 이날 저녁에 발표될 6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년 전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을 때 일본 통화 당국이 달러 매도를 부추겼던 방식으로 다시 한번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시로는 6월 미국 고용 보고서와 관련해 "시장 전망과의 괴리가 얼마나 클지가 관건"이라며 "시장이 견고하다고 인식된다면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MBC 닛코 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노동 시장에 대해 "미국 고용 보고서 외에도 여러 지표를 살펴보더라도 수급 불균형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특별히 강세는 아니나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 일본 국내은행 외환 담당자는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달러 매도에 대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3일은 미국 금융시장 휴장일이라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이때가 개입하기에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달러-엔 환율은 12시 45분께 하락 전환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오후 3시 16분 현재 전장보다 0.17% 하락한 162.250엔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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