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환율 수준 뉴노멀 아냐…美·日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
(서울=연합뉴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달개비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7.2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2일 "환율 수준이 높다 낮다는 것은 보기 나름이지만, 확실히 펀더멘털에 비해서는 지금 쏠림 현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허 차관은 이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1천억달러가 났는데 12월까지 단순 계산하면 3천억달러, 2천억달러는 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보다 무려 3배의 흑자가 나는 것이니까 아마 이게 (외환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차관은 또 "코스피가 워낙 빠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외국의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쪽에서는 기계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수요가 상당 기간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환율 수준을 묻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머릿속에는 있긴 하지만 당국자로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허 차관은 외환시장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외환위기 때와 다른 게 (환율이) 올라가긴 했지만 유동성은 상당히 풍부한 상황"이라며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우리나라가 22~23bp로 27bp 정도 되는 일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스와프레이트도 원화가 부족하고 달러가 풍부한 상황이라서 금리 차에 비해서는 달러가 더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유동성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허 차관은 "펀더멘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다는 것을 쉽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기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도 굉장히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달러-원 환율 수준을 '뉴노멀'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뉴노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뉴'는 맞지만 '노멀'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답변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외환시장 공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등 관련 국가와 굉장히 긴밀하게 항상 연결을 하고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실물인도 선물환(DF) 쪽이 편리하면 NDF 수요는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며 "NDF에 특별한 제재를 가할 생각은 없고 DF 쪽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원화 국제화에 대한 정책 의지도 밝혔다.
허 차관은 "원화 국제화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7월 6일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게 되면 원화는 완전히 국제적인 통화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원화 국제화가) 제대로 안착되고 한국 경제와 시너지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당국에서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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