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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어설 때"…포스코, '영업익 3.6배 성장' 내건 배경은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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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6조 투입해 영업익 6조7천억 달성 계획

보호무역주의로 관세 강화 등 경영환경 급변에 대응

포스코홀딩스 투자 계획

[출처: 포스코홀딩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영업이익을 2028년까지 4배 가까이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철강 시장의 보호무역 빗장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던진 승부수다. 자원 수급 불안에 따른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도 고려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는 2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보호주의에 따른 공급망 분절화, GX(녹색 전환)·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등 유례 없이 점증하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한 사업 구조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장벽 등으로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저탄소 전환 기조가 강화되는 점을 꼽았다.

시장 대응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29조1천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성장 투자 명목으로 16조7천억원과 정비 투자 명목으로 11조2천억원을 각각 들일 계획이다. 나머지 1조2천억원은 기타 분야에 쓰인다.

포스코홀딩스는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전환과 정비를 거쳐 2028년 연결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조8천2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년 안에 수익성을 3.6배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셈이다.

매출액은 2028년까지 87조9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69조948억원)보다 1.3배 많은 액수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2035년 합산기준 매출액은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내놨다.

포스코홀딩스는 성장 투자를 통해 기존 산업자원과 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전략자원,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으로 새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런 결정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EU는 이달부터 기존 세이프가드를 대체하는 '신철강 조치'를 전격 시행했다. EU의 연간 무관세 수입 물량은 기존 3천382만t에서 1천835만t으로 약 46% 급감했다.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기존 25%의 두 배인 5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기존보다 19.7% 감소한 207만3천t의 전용 쿼터를 확보하며 경쟁국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쿼터가 3분의 2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주력 시장인 유럽의 수출 여건이 악화해 국내 철강 산업에 부담이 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포트폴리오 전환과 활로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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