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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외인 주식 매도에도 고점 부담에 보합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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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고점 부담감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90원 오른 1,555.8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5일 이후 최고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2.60원 낮은 1,552.3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1,55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의 계속되는 주식 투매는 달러-원 상방 재료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4조3천억원 순매도했다. 10거래일째 이어진 매도 행진이다.

코스닥,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5조1천억원으로 불어난다.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하단을 떠받치는 상황이다.

다만, 1,550원선을 넘어선 데 따른 고점 부담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 등이 나오면서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도 상승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전날 주재한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외환당국이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다"면서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강달러 흐름이 주춤해 달러-원 상방 압력이 완화했다.

전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고 말하며 긴축 전환 기대를 줄였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되는데 시장에서는 고용이 11만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된다.

서울장 마감 이후 나타난 달러-엔 급락 흐름에 달러-원도 1,550원선 아래로 미끄러졌으나 이내 1,550원대로 되돌아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제1차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에서 "한미전략투자 추진 과정에서 외환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1천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1위안(0.03%) 오른 6.8088위안에 고시했다.

외환딜러들은 엇갈리는 변수 속 상하방을 모두 열어놓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올 시점"이라며 "한미전략투자 과정에서 양국이 공조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 말이 지났는데도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파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달러-원이 방향을 아래로 틀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 은행 딜러는 "서울장 이후 엔화 강세에 연동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큰 재료가 없어 위로 열어놓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 대비 2.60원 하락한 1,552.3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56.70원, 저점은 1,550.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5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5억1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7.89% 떨어진 7,648.09에, 코스닥은 6.74% 밀린 866.72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2.21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8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86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29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8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9.1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8.50원, 고점은 229.11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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