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개편안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 외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월러 이사를 상대로 지난 1일 "이번 제안은 연준 개혁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 연은 총재들에 대한 추가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충족시키려는 얄팍한 시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제안과 관련한 모든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의회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월러 이사는 인사와 정보기술(IT) 등 일부 분야에서 연은의 기능을 통합하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연은 총재도 이러한 것이 골자인 기본 틀(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외신은 "그러나 연준 내부의 일부 고위 관계자와 직원들은 월러의 개편이 궁극적으로 권한과 의사결정을 각 지역 연은에서 워싱턴의 연준 이사회로 집중시키고, 연준이 정치적 압력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워런 의원은 서한에 "연은의 권한을 약화하려는 당신의 노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즉 이들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는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당신이 지역 연은 총재들에게 자신의 제안을 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 이사회(FRB)가 직원 채용과 해고에 필요한 행정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통제하게 된다면, 이는 연준의 분권적 구조를 크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런 의원은 서한에 ▲운영 개편의 기본 틀과 마련 과정 ▲중앙집권화가 인력 규모와 지역 연은 시스템이 미칠 영향 ▲개편에 따르지 않은 연은에 대해 예산 보류 압박 여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워런 의원은 오는 16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