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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문가들은 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라면서 이제 핵심 변수는 고용이 아닌 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5만7천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11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4월 비농업 고용은 17만9천명에서 14만8천명으로,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2천명에서 12만9천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기존 수치보다 합산으로 7만4천명 줄어든 셈이다. 실업률은 4.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롬바르드 오디에 인베스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렐포 매크로 헤드는 이번 보고서를 "아름다운 수치"라고 표현하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숫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첫 번째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상당히 하회했다는 점, 두 번째는 지난 두 달간의 수치가 7만4천명 줄어들어 이 또한 노동시장이 처음 설명된 만큼 과열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잘 돌아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속할 만큼 뜨겁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50파크 인베스트먼츠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도 이달 고용보고서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강해서 시장이 크게 하락했었다"면서 "당시 시장은 경제가 너무 많이 성장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결국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금리 인상을 걱정했던 사람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줬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압박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시큐리티즈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약간 약한 보고서이지만 동시에 실업률 4.2%와 임금 상승률 3.5%는 골디락스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여전히 가능하지만, 시점은 2027년 1분기까지도 미뤄질 수 있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임박한 금리 인상 압박은 줄여줬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카이 하이 채권 및 유동성 설루션 글로벌 헤드는 "노동시장 안정은 연준이 통화 긴축 여부를 판단할 때 인플레이션 지표에 더 집중하게 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F.L.퍼트넘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엘렌 하젠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시간을 벌어준다"면서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지금처럼 안정적이고 과열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금리 인상 시점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두 달 정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워시 의장은 이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과열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도 완화되고 있으니 연준이 원한다면 여름 내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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