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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환보유액 3.7억弗 늘어…외화예수금 증가에 소폭 반등

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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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소폭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3억6천만달러로 전월 말 4천269억9천만달러보다 3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8억8천만달러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화예수금 증가는 올해 초 도입된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 이자 지급 제도가 점차 시장에 정착되는 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말 국민연금과 65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한 이후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에 "도입 초기에는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제도를 바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적인 운용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단기 외화자금시장 운용에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는 시장안정화 조치 등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적지 않았지만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비통방)를 열고 외화예금 초과지준에 대한 이자 지급을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월간 기준 2.75% 상승했다. 5월 1.66% 상승한 데 이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환전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주요 통화는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9%, 파운드화는 1.4%, 호주달러화는 3.8% 각각 절하됐고, 엔화도 1.7% 절하됐다. 미 달러화지수(DXY)는 2.1% 상승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천803억4천만달러(89.0%)로 전월보다 3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22억7천만달러(5.2%)로 9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4천만달러로 1억4천만달러 감소했고, IMF 포지션은 43억1천만달러로 9천만달러 줄었다. 금은 매입 당시 장부가격 기준인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 세계 13위로 전월보다 한 단계 밀려났다.

중국이 3조4천422억달러로 1위였고 일본(1조3천59억달러), 스위스(1조767억달러), 러시아(7천474억달러), 인도(6천863억달러), 대만(6천51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천270억달러로 싱가포르(4천301억달러)에 이어 13위를 기록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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