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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로 넘어온 캐나다 잠수함 수주…韓 원팀이 제시한 '필승 카드'는

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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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실장 "양국 상황 50대 50"

"50만개 일자리·1천억달러 GDP 기여"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여한 도산안창호함

[출처: 해군]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최대 12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7월로 이월됐다. 입찰에 참여한 한화오션[042660]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각 제안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차세대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경제적 혜택을 핵심 변수로 검토 중이다. 한화오션과 TKMS의 제안 모두 캐나다 해군의 요구사항을 충족함에 따라 각 제안이 가져올 이점을 살펴보는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과 독일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주 가능성에 대해 양국 상황이 "50대 50 정도"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 정부와 한화오션 등으로 구성된 '원팀'은 잠수함 자체의 경쟁력과 산업 협력 패키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잠수함 기술 선도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강력한 협력 체계를 갖춘 독일의 위상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로 꼽힌다.

'원팀'의 강점으로는 검증된 실전 능력과 확실한 납기 준수 역량이 거론된다. 최신 리튬이온 배터리 체계를 탑재한 모델을 제안한 원팀은 오는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화오션이 설계 및 건조한 도산안창호함이 1만5천㎞를 자력 항해하여 캐나다 기지에 도착한 뒤 현지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신뢰성을 직접 입증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울러 정부는 수소 인프라 등 67개 현지 기업 및 기관과 연계된 촘촘한 산업협력 패키지(ITB)인 '프로젝트 비버'를 앞세워 독일보다 우월한 경제적 혜택을 약속했다. 한화오션 역시 약 50만개 일자리 창출과 1천억 달러 규모 국내총생산(GDP) 기여 효과를 약속했다.

반면 독일 TKMS는 나토 방산 생태계와의 결속력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웠다. 노르웨이와 공동 도입하는 최신예 212CD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캐나다가 나토 잠수함 클럽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이점을 부각하고 있다.

독일 정부 또한 자국 해군 인도 물량을 조정하는 강수를 두며 우리나라보다 1년 늦은 2036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납기 경쟁력 확보에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가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미국이 추진 중인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함정 건조 역량 부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량이 증명된다면 사업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TKMS를 제치고 나토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나토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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