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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최정우 기자 = NH투자증권이 미국 증권 플랫폼들과 외국인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삼성증권이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서비스를 선점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대형 해외 플랫폼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미국 최대 개인투자자 플랫폼 A사를 포함한 다수의 증권사와 접촉해 외국인통합계좌 파트너십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접촉이 이뤄진 플랫폼 중 한 곳인 A사는 2천7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미국 최대 모바일 증권 플랫폼으로, 수수료 제로 거래를 앞세워 MZ세대 개인투자자를 대거 흡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NH투자증권이 외국인통합계좌를 시행하면 미국 개인투자자를 기반으로 한국 주식 투자 창구를 제공하는 인터브로커(중개 증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면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와 행정 서류를 거쳐야 해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 1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외국인통합계좌를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증권사들의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선발주자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 IBKR과 손잡고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2023년부터 협의를 시작해 2025년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뒤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IBKR 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주문이 삼성증권 창구를 거쳐 한국거래소에서 체결되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이 겨냥하는 A사는 IBKR과 성격이 다르다. IBKR이 전문 투자자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글로벌 브로커리지라면 A사는 미국 MZ세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중심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한국 주식 수요를 끌어오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10월 홍콩 엠퍼러증권과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키움증권도 올해 2월 미국 위불(Webul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하우스가 먼저 대형 미국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외국인 리테일 자금 유치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증권사의 통합계좌 개설 움직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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