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일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15원 넘게 급락해 1,530원대에 진입하면서 채권에 가해지는 부담이 완화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1.7bp 내린 3.728%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3bp 하락한 4.162%였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03.15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오른 106.54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297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752계약 순매도했다.
국내 개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안정 흐름을 보인데 영향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5만7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11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 데다 이전 두달치는 도합 7만4천명 하향 조정됐다.
반면 실업률은 4.3%로 유지됐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4.2%로 0.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0bp 내리고, 10년물 금리는 0.7bp 올랐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보다는 대내 요인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달러-원 환율과 주가 흐름도 채권에 비우호적인 압력을 가하지는 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 지표를 반영하면서 11.3원 하락한 1,544.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1,536.60원까지 하락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의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밀렸고 달러-엔 환율 레벨이 간밤 160엔대까지 낮아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외국인도 개장 초반 양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다가, 장중 순매도 규모를 상당히 줄였다.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 강세폭이 장중 확대됐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이상 강세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다가, 이후 강세와 약세 흐름을 오갔다.
한편, 이날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감일이기도 하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0.8bp 내린 4.369%를 나타내면서, 장중 인더머니 구간을 오가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환율이 상당히 내려와 주니 채권에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이에 더해 미국도 인상을 지워가는 과정인 듯한데, 이미 금리 인상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국내 금리에는 강세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으로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를 하회할지에 대해서는 다들 의구심이 들 것"이라며 "이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에 달렸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너무 크게 하락했는데 현 수준이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7월 금통위 전까지 환율 레벨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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