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하반기 국회 상임위 배분을 놓고 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3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회에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입법 속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11개 상임위를 먼저 가동해 시급한 민생 현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의회 독재'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상임위 전면 보이콧으로 맞대응하면서 여야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즉각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산적한 민생·개혁 입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몽니를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는 6일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본격적인 입법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워크숍에선 22대 국회 후반기 주요 입법과제를 밝히고 상임위별 입법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미 자당 몫으로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상임위를 차례로 가동 중이다.
서영교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승원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임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간사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오는 7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위원장을 선임한 법사위, 재경위, 정무위 등 11개 상임위에 대해 사임계를 내고 '상임위 보이콧'에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남은 7개 상임위에 대해서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 상태로는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 앞으로 더 강한 투쟁을 통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상임위 배정을 수용하고 현안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됐으나, 민주당이 법사위 장악을 통해 '공소취소' 특검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강경 투쟁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후반기 국회는 시작부터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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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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