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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원, 재경부 본인가 획득…6일 대고객 서비스 출시

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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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가' 대고객 플래폼…외환 전자거래 시대 개막

재경부·한은 "은행과 기업, 적극 참여 기대"

김희천 에프엑스원외국환중개 대표이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대고객 외국환 중개사인 에프엑스원외국환중개(이하 에프엑스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에프엑스원은 지난해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대고객외국환중개업이 법제화된 이후 정부의 본인가를 받은 1호 기업이다.

에프엑스원은 본인가 획득으로 오는 6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수출입 기업과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은 에프엑스원에서 여러 은행이 제시하는 호가(환율)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최적의 가격에 외환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에프엑스원은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산업은행, SC제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과 함께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대형증권사,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 다양한 유동성공급자(호가제공자)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고객의 거래 편의를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나 연기금 등이 외환거래를 하기 위해서 개별 은행에 전화나 메신저, 혹은 은행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일이 호가를 문의해야 했다.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는 시장에서 다수 은행의 호가를 한꺼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제한적인 가격 비교만 가능했다.

에프엑스원에서는 이런 제약이 사라진다. 고객은 호가를 받아보고 싶은 은행 모두에 클릭 한 번으로 가격 제시 요청을 보낼 수 있고, 해당 은행이 제시하는 호가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가장 유리한 가격을 선택하면 곧바로 거래가 체결된다.

기업 등 고객이 에프엑스원 거래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별도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가격 개선분이 고스란히 고객의 효용 증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고객은 에프엑스원을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외에도 다양한 효용을 누릴 수 있다.

우선 거래 시점에 여러 은행이 제공한 호가가 기록으로 남는 만큼 최적의 가격에 거래했다는 점을 손쉽게 증빙할 수 있다. 거래의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셈이다.

유럽연합(EU)이 금융기관에 최적 가격 외환거래 증빙 의무를 부과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의 투명성 증대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체제로 변경되는 등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 발맞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에프엑스원은 은행 간 외환시장이 열리는 24시간 내내 구동되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만큼 심야 등 취약 시간대 환율 변동성 대응력을 키워준다.

에프엑스원은 향후 원하는 가격 자동 거래 체결 기능 등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거래 편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야간 시간대 등에 근무 직원이 없어도 원하는 거래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에프엑스원은 국내 유일의 대고객외국환중개사로서 외환시장의 공적 인프라 역할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외환시장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나가는 것만큼이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등에 정부의 즉각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외환거래 명세 등 민감한 정보가 국내에서 관리될 필요가 있다는 '데이터 주권'도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에프엑스원은 모든 전산설비가 국내에 구축되어 있고, 거래 데이터도 역외로 이전되지 않는 만큼 정부의 관리·감독과 데이터 관리에 적합하다.

에프엑스원의 김희천 대표는 "기업과 연기금 등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쉽고 빠르며, 투명하게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외환거래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은행도 새로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등 동반성장의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도 에프엑스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허장 재경부 2차관은 "대고객 외환 거래가 플랫폼을 통해 전자화되면 국내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한층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환율 변동성 축소 등 시장 전반의 건전성 개선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국내 외환시장이 글로벌 수준 시장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은행과 기업 등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에프엑스원이 제공할 외환 전자거래 서비스가 수출입 기업 등 주요 수요자는 물론 은행에도 장기적으로 효용 증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외환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개선해 안정적인 시장 조성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부총재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새로운 외환거래 문화가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이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엑스원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에프엑스원 홈페이지(www.fxone.co.kr)를 방문해 가입 절차를 문의하면 된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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