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올해 2분기 사모신용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분기에 투자자들은 주요 사모신용 펀드에서 약 156억 달러(원화 약 24조900억 원)의 환매를 요청했는데, 이는 1분기 환매요청액 약 139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로버트 A. 스탠저의 자료에 따르면 인출 요청액 증가에도 펀드 매니저들이 2분기에 실제 반환한 금액은 59억 달러로, 전 분기의 74억 달러보다 줄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비상장 사업개발회사(BDC) 펀드에서 투자금 회수가 투자할 때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환매 요청은 올해 1분기 상대적으로 환매 압박을 덜 받았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레스 매니지먼트, 블랙록의 사모펀드 운용 부문인 HPS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신용 펀드를 판매하는 선두 주자인 블루 아울은 다소 안도했다. 블루 아울의 최대 BDC 펀드의 2분기 환매 요청 비율은 1분기 22%에서 19%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다른 대형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치다.
BDC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는 것과 함께 사모신용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감소세도 더 심화됐다.
업계 전체의 5월 신규 자금 조달액은 약 5억 달러로, 최소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미 침체된 1월 수준에서 약 75% 감소했다.
신규 자금 조달이 이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모신용 펀드는 주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는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펀드가 유출되는 자금을 대체할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대출을 지속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차입자의 투자 및 확장을 저해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위기에 처한 소프트웨어 회사와 같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기업의 채무 불이행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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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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