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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영남권 세계 1등 산업화 지역으로"

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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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발표

구윤철 부총리, 첨단산업 육성 전략 발표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인공지능(AI)·반도체 시대를 맞아 영남권을 세계 1등 산업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3일 경상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I와 반도체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며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도권 중심 성장 방식으로는 초격차를 만들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의 초격차를 내고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려면 과거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그동안은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였다면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 지방이 초격차 발전의 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3대 메가 프로젝트로 선정해 전국 단위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는 어느 한 지역이 감당할 수 없는 국가전략 자산"이라며 "대한민국 전체가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제1 생산기지, 서남권에 제2 생산기지를 두고 충청권은 패키징, 영남권은 피지컬 AI의 본산이면서 차세대 전력반도체까지 담당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전략 특구를 전국적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도 전력과 입지,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영남권은 피지컬 AI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구 부총리는 "피지컬 AI는 AI 시대에 핵심이 되는 분야"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로봇이며, 영남권은 구미, 대구, 창원, 포항을 연결하는 로봇산업 생태계가 가장 잘 구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남권을 세계 1등 로봇·피지컬 AI의 선두주자로 키우겠다"며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뿐 아니라 조선,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우주항공까지 AI 옷을 입혀 세계 1등 산업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국방 반도체,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도 영남권의 주요 육성 분야로 제시됐다.

구 부총리는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구로 확실히 키우겠다"며 "구미는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뿐 아니라 국방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과 영남권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AI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를 키우겠다"고 했다.

SMR과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세계 최초로 창원에 SMR 생산기지를 설립하겠다"며 "가스터빈과 풍력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의 출발점이 영남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MR 국가전략기술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 촉진세제를 신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 산업도 영남권의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톱티어와 비교하면 격차가 있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시제기 개발과 수출 능력, 탄탄한 우주 경험 인프라를 정부가 잘 지원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권이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부는 금융과 세제, 입지, 규제 지원을 통해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동남권 투자공사를 설립해 금융을 지원하고, 5극 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도 신설하겠다"며 "영남권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영남권을 메가특구로 지정해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개 기업의 투자가 무려 312조원 플러스알파에 이른다"며 "얼마나 이뤄질지는 지역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에 공이 굴러왔다. 머뭇거릴 것이냐, 점수를 낼 것이냐의 문제"라며 "공이 오지 않는다면 정부가 직접 찾아가 반드시 득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서남권, 충청권, 영남권, 전북권, 제주권, 강원권 등 운동장을 최대한 넓게 쓰겠다"며 "모든 준비는 끝났다. 하나 남은 것은 액션"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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