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기 달러-엔 리스크 리버설 마이너스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글로벌 외환(FX) 시장의 옵션 트레이더들이 일본 금융당국의 기습적인 엔화 매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헤지 비용을 지불하며 포지션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외환 옵션 시장에서 1주일 만기 달러-엔 리스크 리버설 지표는 급격한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려갔다.
이는 외환 딜러들이 달러 매수 옵션에 비해 엔화 급등에 베팅하는 '엔화 콜옵션(Yen call options)'을 확보하기 위해 훨씬 더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1주일 만기 버터플라이 스프레드도 크게 확대됐다.
버터플라이 전략은 현재 환율 근처의 옵션을 매도하고 위아래로 멀리 떨어진 양극단의 옵션을 매수해 위험을 제한하는 기법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는 것은 시장에서 양방향의 이례적인 대규모 변동을 대비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 같은 옵션 시장의 연쇄 움직임은 딜러들이 일본 정부의 기습 개입에 따른 '엔고(달러-엔 폭락)' 포지션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유동성이 극도로 줄어드는 미국의 공휴일 전후로 일본 당국이 언제든 시장의 예상을 깨는 '게릴라식 깜짝 개입'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은 이번 주 초반 162.83엔까지 오르며 1986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비농업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 약세 국면이 펼쳐진 가운데 160엔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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