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들어 뚜렷해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에 대해 3년-10년 선물 플래트너(커브 평탄해짐) 베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외국인 10년 선물은 왜 샀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3년 및 10년 수급 방향성이 엇갈리기 시작했다"며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연초부터 15만계약 순매수한 반면, 3년은 21만계약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김 연구원은 3년-10년 선물 플래트너 베팅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난 2024년 10월 금리 인하 시작 전후로 외국인의 10년 및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 차는 보합 수준에서 약 6개월 만에 마이너스(-) 20만계약까지 키우면서 스티프너 베팅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초에는 10년 및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차가 -20만계약 수준에서 2개월 이내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플래트너를 반영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과 10년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동향 역시 플래트너 베팅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며 "4월 말 보합 수준이었던 10년 및 3년 선물의 순매수차는 14만계약 내외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험과 반도체발 경기 호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올랐던 장기금리 상승은 주춤하거나 하락하고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며 단기금리가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측하는 베팅이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방향성 베팅보다는 커브 플레이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10년 선물 매수세를 단순히 강세 시그널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단기적인 저가 매수 패턴일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급등 구간 이후의 밸류에이션 콜 성격의 투자일 수 있다"며 "6월 이후 금리가 횡보하는 구간에서 추가적인 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외국인 선물 수급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성장 모멘텀 정점이 확인되고 수급 힌트가 확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그전까지 전개될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는 최근과 같은 단기 베팅 또는 차익거래성 베팅 등의 가능성이 높다"며 "모멘텀은 수출과 물가 지표 서프라이즈의 연속성 또는 컨센서스 상향 추세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저가매수 패턴이 아닌 통상적인 추세 추종 성격의 투자 패턴이 재개되는 시점이 유의미한 강세 추세를 확인할 시그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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