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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원가' 계량화한 LX인터…마진 압박 전 체질 개선 속도

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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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탄소비용 연평균 최대 539억원 전망…신사업 탄력받을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LX인터내셔널[001120]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선제적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자원·인프라 자산 중심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후 규제 및 재해에 따른 잠재적 원가 압박과 자산 손실 규모를 정량화했다. 주주들에게 비즈니스 리스크를 구체적인 재무적 수치로 알린 만큼 실적·기업가치 안정성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공표한 온실가스 감축 공약이 실제로 이행되는 공표정책 시나리오(APS·2018년 대비 2040년 배출량 40% 감축)가 현실이 되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축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권 구매 비용은 단기(2026년)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2027~2031년)에는 매년 평균 186억원으로 추산됐다. 장기(2032~2050년)에는 연평균 최대 539억원까지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LX인터내셔널 기후 시나리오별 탄소비용 전망

[출처: LX인터내셔널]

현재의 글로벌 환경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STEPS' 기준(2018년 대비 2030년 배출량 11.4% 감축)의 장기 연평균 비용은 306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탄소 배출을 완전히 제로로 만드는 가장 전향적인 'NZE'(넷제로·2018년 대비 2050년 산업부문 배출량 약 80% 감축) 환경의 장기 비용은 연평균 494억원에 달했다.

가장 강력한 규제인 넷제로보다 APS 시나리오의 비용 청구서가 더 무겁게 책정됐다. 넷제로 환경에서는 기업이 선제적으로 공정을 바꿔 탄소 배출 자체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규제가 애매하면 감축 전환 속도가 늦어져 결국 쏟아져 나오는 탄소에 대한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된다.

기존 석탄 중심의 사업을 유지하면 매년 수백억원의 탄소 비용을 물어야 하는 만큼, 배출권 구매보다는 설비 및 신사업 투자가 낫다는 판단으로 해석됐다. 탄소 규제 비용이 마진을 직접 깎아내리기 전에 신사업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는 근거로 작용했다.

이러한 리스크 제시는 국내 자원 업계에 새로운 투명성 기준을 세웠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주주 가치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을 통제 가능한 재무적 숫자로 치환해 실적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개해 기후 변수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을 차단하고 기업가치 안정성을 다졌다는 평가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이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제 탄소중립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자본의 회복력까지 고려하는 '책임 있는 경영'은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적인 시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

[출처: LX인터내셔널]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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