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영남권 국민보고회서 'AI 우주강국' 전략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화가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 우주강국'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는 독자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통신망,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통합 우주·국방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한다.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발사로 전환해 독자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272210]은 초저궤도 SAR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확보 등에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한화가 추진하는 통합 우주 인프라는 고도 350km에서 지상과 해상 정보를 수집하는 관측위성군, 400km 상공에 구축할 우주 AI 데이터센터, 900km 고도에서 영상 등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2031년까지 실시간 탐지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SAR 위성 64기를 발사·운영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망은 192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위성 수명과 북극 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이들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진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김 부회장은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국방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투자 규모는 10조원 이상이다.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올해 45MW 규모로 시작해 2032년까지 135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한화에너지의 발전자산과 연계해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관리할 수 있는 폐쇄형 고보안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한화는 우주 데이터센터와 병행해 한쪽이 무력화되더라도 작전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한화는 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국방 특화 AI 모델 '디펜스 OS'도 개발한다. 2040년까지 약 2조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디펜스 OS는 한반도 작전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K9 자주포, 무인수상정, 잠수정, 자율형 드론과 무인기 등을 지능형 무기체계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한국은 더 이상 하드웨어만 강한 나라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 AI를 보유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 경쟁력 제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성장을 중심으로 영남권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부산대, 창원대, 경상국립대 등 지역 대학과 산학 과제 수행, 장학생 선발, 재직자 재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학부 계약학과 설치와 계약정원제 대학원 운영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협력업체에는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저리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자동화와 원격화 등을 통해 생산기반 고도화와 안전관리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생태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한화가 생각하는 산업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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