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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쿠팡 주식 수차례 거래…이해충돌 논란 관건

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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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취임 이후 수차례 거래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신고 자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거래한 내역이 나타나 있다.

최대 금액 기준으로 13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사고팔고를 반복한 끝에 올해 2월 매수(최대 28만달러)와 5월 매도(최대 15만달러)로 최대 13만달러어치 주식이 남았다.

OGE 자료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타 자산 및 소득' 파트를 보면 투자계좌⑦에 쿠팡 보통주가 5만1∼10만달러(306번 항목) 기재돼 있고 투자계좌⑧에 1천1∼1만5천달러 기재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로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쿠팡 사태'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매가 이뤄져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2월 초에 쿠팡 주가가 주당 18달러 안팎이었고 매도가 이뤄진 5월에 15달러선까지 밀린 만큼 마이너스 수익률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주식 매매에서 논란이 된 행정부 특정 정책과의 이해상충 문제가 쿠팡 주식에도 해당할지는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사들였다가 매도한 시점(작년 10월 중순~11월 중순)은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의 발표를 앞두고서였으며 다시 매수한 시점(작년 12월 중순)은 한국에서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올해 1월부터는 미 정치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에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2월에는 쿠팡에 대한 미 연방하원 법사위 비공개 증언이 이뤄졌다. 법사위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만 쿠팡 문제와 관련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한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쿠팡 주식이 포함된 상황 자체가 큰 틀에서 이해충돌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고 보인다.

한편, 쿠팡 문제의 소관 당국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률회사 킹&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17일 쿠팡에서 1만달러의 강연·자문 사례금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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