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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환시 D-DAY] 서울환시 24시간 시대…거래시간부터 제도변화까지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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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6일 서울 외환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4시간 거래 체제에 들어간다.

이번 개편은 거래시간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오전 2시 종가는 폐지되고 오전 6시 종가로 대체된다. 오후 3시30분 종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달러-원 매매기준율은 내년부터 시장평균환율(MAR)에서 오후 4시 기준 시간가중평균환율(TWAP)로 변경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중심이던 외국인 환헤지 거래도 실물인도 방식 일반선물환(DF) 시장으로 점진적인 전환이 추진된다.

정부가 2023년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이 약 3년 만에 본격적인 시행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서울환시 24시간 시대…월요일 오전 6시 개장

가장 큰 변화는 거래시간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월요일 오전 6시에 개장해 토요일 오전 6시에 폐장하는 사실상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

뉴욕 서머타임 종료 이후에는 개장과 폐장 시각이 오전 7시로 1시간 늦춰진다.

우리나라 공휴일에도 거래는 가능하지만 결제는 국내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이뤄진다.

거래시간 확대는 런던과 뉴욕 등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시간 제약 없이 원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국인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종가는 두 번 나온다…오후 3시30분·오전 6시 병행

24시간 체제에서도 종가는 하나가 아니다.

당분간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오후 3시30분 종가가 유지되고 기존 오전 2시 종가를 대신하는 오전 6시 종가가 산정된다.

오후 3시30분 종가는 기존 서울장 종가이자 국내 금융시장의 관행을 반영한 기준이다.

오전 6시 종가는 24시간 거래 체제에서 개장 후 24시간이 경과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한국시간 오전 6시는 뉴욕 기준 오후 5시로 뉴욕장 마감 시점과도 맞물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거래 마감 시간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 바 있으며 24시간 체제 전환에 따라 2시 종가는 폐지된다.

뉴욕 서머타임 종료 이후에는 오전 6시 종가가 오전 7시로 변경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평가 기준이 여전히 오후 3시 30분에 맞춰져 있는 만큼 실제 시장의 관심도 오후 3시30분 종가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매기준율은 MAR에서 TWAP으로…내년 1월 시행

종가와 별개로 매매기준율도 큰 변화를 맞는다.

정부는 지난 3일 외국환거래규정 일부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하고 달러-원 매매기준율을 내년 1월 1일부터 오후 4시 기준 TWAP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말까지는 현행 MAR 가격이 유지된다.

MAR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된 환율과 거래량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반면 TWAP은 매 정시를 기준으로 5분 범위 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체결된 달러-원 현물환 거래 가운데 일정 기준에 따라 추출한 환율을 평균해 산출한다.

24시간 시장에서는 장중 특정 구간 전체를 평균하는 방식보다 대표 시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TWAP이 시장 상황을 더 적절히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위안-원의 매매기준율은 기존 MAR 방식을 유지한다.

◇NDF에서 DF로…거래시간보다 중요한 시장 구조

거래시간 확대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시장 구조다.

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등록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시장 참여를 허용하고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면서 실물인도 방식인 DF 시장의 거래 기반을 넓히고 있다.

RFI는 해외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현물환과 FX스와프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최근 등록 기관은 89곳까지 늘었다.

기존에는 정규장 이후 사실상 NDF가 유일한 거래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해외 기관들도 역내 시장에서 실제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RFI 참여 확대와 거래 유인 강화 등 실제 유동성을 키우기 위한 후속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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