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6일 달러-원 24시간 외환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 참여기관들은 새벽 시간대를 소화할 딜러를 확충하고 근무 체계를 정비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부터 달러-원 외환거래가 24시간 무중단으로 진행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국내 공휴일에도 외환거래가 가능해진다.
시장에 참가하는 금융기관들은 기존에 거래가 종료되던 새벽 2시 이후부터 서울장이 시작되던 오전 9시까지의 공백을 인력 충원과 근무제 조정 등으로 메웠다.
시중은행들은 서울과 런던에서 근무할 직원을 보강하며 거래시간 확대에 대비했다.
A, B 은행은 런던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C 은행도 1명을 증원했다. 런던에서 기존보다 넓은 시간대를 담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A 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런던 인력 추가 충원도 검토하고 있다"며 "24시간 거래 초기에는 서울에서도 새벽에 직원이 근무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보다 물가가 높은 런던에 근무하는 인력을 늘리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최근 파운드-원 환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2,000원대로 뛰었다.
A 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에 호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은행도 새로운 근무 체계가 안정화할 때까지는 서울에서 함께 심야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D, E 은행은 인력 충원을 통해 서울 본점에서 주야간 교대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밤늦은 시간을 커버하게 되면서 딜러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야간 교대근무(night shift work)를 '발암 추정 물질(Group 2A)'로 지정했다.
이미 해외 각지에 위치한 거점을 통해 24시간 트레이딩 체제를 구축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대체로 인력 변동이나 근무 형태에 큰 변화가 없다.
몇몇 증권사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한 전자거래로 야간 무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원격근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