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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골드만 분석가 "연준 매파 우려 과도…금·주식 오를 것"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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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제유가가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금융시장이 반영 중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되돌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하고 금값과 미국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 외환전략가 출신인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자산 가격에는 매파적 시나리오가 과도하게 내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근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검정 선) 대비 자산 가격 추이

[출처: 로빈 브룩스 블로그]

그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국제유가는 이미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페르시아만에서 나오는 원유 공급량은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번 공급 충격은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유 공급 충격이 사실상 해소된 만큼 향후 수개월 동안 에너지 가격이 미국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브룩스는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바뀌었다고 가정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근거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연준에 매파적인 시나리오를 강요하고 있다"며 "지난주 케빈 워시 의장의 두 번째 공식 석상 발언도 오히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 효과가 물가에 반영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경우 시장의 긴축 기대는 빠르게 후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룩스는 "시장에 반영된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사라지고 실질금리는 하락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이러한 가격 왜곡은 빠르게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조정이 시작될 경우 가장 먼저 단기물 금리와 달러화에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축소되면서 미국 단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약세를 이어온 금 가격은 실질금리 하락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 투자 기대에 더해 금리 부담 완화가 더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룩스는 "금값은 마침내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상승할 것이다"라며 "이런 현상은 7월 14일에 발표될 CPI 이후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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