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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6일 오전 5시 50분.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24시간 거래 첫 개장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였다.
미화원의 사무실 청소가 아직 진행되고 있을 만큼 이른 시간이었다. 딜링룸 뒤편의 커다란 전광판은 아직 본격적으로 불을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미 세팅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던 유명곤 하나은행 S&T본부 FX플랫폼사업부 팀장은 간단한 셰이크를 한 잔 마시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간대에 트레이더 2명과 세일즈 1명이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근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근무로 시간대를 나눴다.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비는 3시간씩은 주간근무 인원 가운데 당번을 정해서 커버하기로 했다.
오전 6시 0분 0초. '24시간 체제'에서의 역사적인 첫 거래가 체결됐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간의 거래였다.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 대비 2.00원 오른 1,527.60원에 개장가가 찍혔다. 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종가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25초 뒤 또 한 번의 거래가 성사됐다. 다음 거래까지는 1분 17초가 더 걸렸다.
거래가 그렇게 많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10전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나은행에서 달러-원 스팟 주포를 맡고 있는 이석진 자금시장본부 FX플랫폼사업부 과장이 기자와 만나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스프레드는 20전을 나타냈다.
이 과장은 달러-원 현물환이 24시간 거래되는 것을 두고 "긴장 반, 설렘 반"이라고 심경을 표현했다.
그는 개장 초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을 경우 호가가 급격히 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점차 기업 고객의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점이 고객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 일찍 출근한 이 과장은 스케줄이 꼬여 오후 9시까지 근무해야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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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가 가까워지자 딜링룸의 빈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기자들도 몰려들었다.
딜링룸 관계자들은 런던 지점, 삼성전자와의 실시간 연결 상태도 체크했다. 이날 오전 7시 35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외부 손님의 딜링룸 방문 행사를 앞두고서였다.
그간 익숙했던 개장 시간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이었지만, 딜링룸은 벌써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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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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