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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증시가 올해 상반기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월가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반기 증시에 대해 긴장해야 할 이유보다 기대할만한 이유가 더 많다"며 현재는 기업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하는 강세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교전 중단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점을 경기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분기 6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소형주도 대형주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메이필드는 "이 같은 환경은 올해 하반기는 물론 2027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는 기술주에 대해서도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S&P500지수가 약 21%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7월 실적 시즌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수익화와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도 AI 투자 확대를 반영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7,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노동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급등한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커진데다 빅테크의 AI 투자가 지속할지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단기 과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이필드는 "급등한 차트는 횡보보다는 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메모리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를 경계했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투자 기회가 반도체를 넘어 다른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슈와브자산운용의 오마르 아길라르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AI 투자 사이클은 중반부에 진입했다"며 "산업재와 헬스케어, 소재 업종이 AI 인프라 확대의 다음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형주와 중형주, 해외 증시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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