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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수순 홈플러스…이마트·롯데쇼핑 직접 수혜주"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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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이마트·롯데쇼핑 성장률 개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으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국내 기존 할인점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영업 지속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향후 파산절차 및 점포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할인점 산업의 구조적 재편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기존 수요의 재분배 측면에서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기존점 성장률이 개선되고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간 지속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폐지했다. 인수합병(M&A)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법원은 2천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확보 실패,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과의 자금조달 합의 불발, 사업부 매각과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낮은 영업 정상화 가능성, 추가 회생기간 연장이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 등을 이유로 들었다.

향후 절차는 크게 세 단계다. 14일 이내 필요한 운영자금 확보 시 즉시 항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법원이 결정을 재검토할 예정으로, 자금조달 실패 시 회생절차 폐지가 확정되고 채권자들의 강제집행 제한이 해제된다. 파산 절차 돌입 시에는 모든 자산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하고 남은 자산은 주주에게 배분해야 한다.

증권가는 할인점 산업의 재편으로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단순 개별 기업의 실패를 넘어 오프라인 할인점 산업의 경쟁구도 변화와 시장점유율 재배분 가속화의 계기가 됐다"며 "대형마트 산업은 생활권 기반 소비가 강하다는 특성상 동일 상권 내 경쟁사들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홈플러스 매출은 5조7천963억원이다. 이 가운데 4월 매각이 완료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1조원 추산)을 제외하면 4조8천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이 중 30%가 경쟁사로 이동한다고 추정하면 이마트와 롯데쇼핑 합산 1조4천억~1조5천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 증가 효과 외에도 제조사들과의 협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며 "과거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통합 구매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고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이번 홈플러스 영업 중단도 기존 사업자들의 매출총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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