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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P 상품 아이디어 주세요"…FX중개사들의 'MAR 이후' 기회 모색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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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마(MAR·시장평균환율) 상품이 사라진다면 또 다른 상품이 생기겠죠.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해주세요"

내년부터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 매매기준율 산출 방식이 오후 4시 기준 시간가중평균환율(TWAP)로 바뀌는 가운데, 외국환중개사들은 우려보다 새로운 시장이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지난 3일 달러-원 매매기준율을 오후 4시 기준 TWAP으로 산출하도록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했다.

변경된 규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올해 말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의 환율과 거래량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기존 마(MAR) 방식이 매매기준율로 유지된다.

서울외환시장은 이날부터 주 5일 24시간 거래 체제로도 전환됐다. 시장이 밤새 열리면서 기존 마 시장의 기반으로 작용하던 '개장 전'이라는 개념도 흐려지게 됐다.

연초만 해도 일부 외국환중개사 FX브로커들은 기존 마 시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업 환전과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 등 다양한 수요가 모이는 마 시장은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는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마 상품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중개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달러-원 매매기준율이 내년부터 오후 4시 기준 TWAP으로 전환되는 방향이 확정되자, 최근에는 우려보다는 새 기준을 활용한 거래 방식과 신상품이 생겨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기존 마를 기준으로 형성돼 온 거래 수요가 TWAP이라는 새 기준 아래 지속·재편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FX중개사 관계자는 "마 상품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부터는 기존 마를 기준으로 한 매매기준 방식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매매기준율 산출 방식이 바뀌는 것뿐이지, 마처럼 거래했던 시장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외환시장에서 TWAP 관련 시장이 생겨난 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 기준에 따른 거래도 기존 스팟 마 시장처럼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중개사 관계자도 TWAP을 기반으로 한 새 상품의 출현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마를 활용하는 곳이 많고 적응 기간도 필요해 변화를 거치는 과정이 수반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는 WMR(World Market Refinitive rate)이 활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TWAP을 도입하는 만큼 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도 특정 시점의 환율이 아니라 당일 전체에 대한 가중평균환율"이라며 "오후 4시 기준 TWAP이 생기면 이를 바탕으로 한 상품도 새로 파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 없던 상품도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TWAP을 활용한 신상품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장 참가자들이 함께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WAP을 활용한 신상품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외국환중개사들의 새로운 '발제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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