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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어닝 시즌 돌입…AI 투자 가이던스가 반도체 랠리 여부 결정"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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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분기 어닝 시즌에서 빅테크의 AI 투자(Capex)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증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삼성증권은 7월 둘째주 '주간 투자 전략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수익성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동시에 자본적 지출(Capex)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최근 시장을 뒤흔든 '메타 이슈'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자리했다. 앞서 코스피는 애플발 '칩플레이션' 우려와 메타의 AI 컴퓨팅 수익화 논란이 겹치며 장중 7,300포인트까지 밀려나는 조정을 겪었다.

이를 두고 AI 투자 둔화의 신호로 보는 해석도 있었지만, 삼성증권은 이를 신사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다시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는 '자본 효율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매크로 환경에서도 빅테크들이 투자 속도를 늦추기보다 재원 조달 방식을 다변화해 지출 여력을 오히려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최근 스페이스X의 테네시주 멤피스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에서 300메가와트(M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달 12억5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런 대규모 자금 조달은 스페이스X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엔비디아는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알파벳은 8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각각 단행했고, 앤트로픽 역시 사모대출 시장을 통해 350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이처럼 재무 안정화를 거친 자본이 다시 AI 투자로 회귀하는 흐름이 오히려 글로벌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폭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금의 조정은 AI 산업 자체에 대한 의심이라기보다 자본 배분 방식에 대한 시장의 재해석 과정"이라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서 Capex 가이던스가 확고하게 유지된다면 국내 증시도 의구심을 걷어내고 대세 상승장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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