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지난 2주간에 걸친 주가 조정 속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이 증시 방향타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이번 주 증시 방향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10일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벤트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불안과 메모리 업사이클 피크아웃 노이즈 속에서 지난 한 주간 각각 8.8%, 9.3% 하락했다.
과거 실적 발표 당시 기대감이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엔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셀온보다는 증시 전반에 걸친 안도감이 조성되는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설정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한 배경이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인한 수급 변동성은 변수다.
그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의 20%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전반의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며 "그러나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견조해진 점도 전략의 중심에 반영하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증시 혼란 속에서 코스피 선행 PER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0배를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금융위기급의 대형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지난 2주간에 걸친 주가 조정은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 등 매크로, 반도체 등 주도주 이벤트를 치르면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순 있겠지만 밸류에이션상 저점 인식이 코스피 전반에 걸친 회복 탄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공급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신주 발행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약 2.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보단 10일 미국 증시에서 상장 시 흥행 여부가 관건"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5.5배), SK하이닉스(6.2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마이크론(6.7배)과의 PER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내러티브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출처 : 키움증권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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