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대고객 외환거래 전자화 시대 개막…환시 선진화 '성큼'

26.07.06.
읽는시간 0

도종록 외자과장 "은행 등 시장 참가자의 적극적 참여 중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한민국 최초 대고객 외국환 중개사인 에프엑스원외국환중개(이하 에프엑스원)이 6일 은행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발맞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출입 기업과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고객들은 에프엑스원의 거래 플랫폼 에프엑스원프로(www.fxonepro.com)에서 여러 은행이 제시하는 호가(환율)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최적의 가격에 외환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 등 외환당국은 대고객 외환거래의 전자화가 국내 외환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해가는 중요한 축이라면서 은행과 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기업과 은행 관계자들도 새로운 대고객 외환거래 방식이 불러올 변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기업 외환거래 '새로운 창'…"편리하고 투명하며 비용도 절감"

에프엑스원은 지난 3일 재경부로부터 최초의 대고객외국환중개사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에 이날부터 본격적인 대고객 서비스에 돌입한다.

에프엑스원은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산업은행, SC제일은행 등 국내 시장의 핵심 유동성공급자(LP)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대형증권사,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 다양한 LP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거래 편의를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나 연기금 등의 담당자가 외환거래를 하기 위해서 개별 은행에 전화나 메신저, 혹은 은행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일이 호가를 문의해야 했다.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는 시장에서 다수 은행의 호가를 한꺼번에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제한적인 가격 비교만 가능했다.

에프엑스원에서는 이런 제약이 사라진다. 고객은 호가를 받아보고 싶은 은행 모두에 클릭 한 번으로 가격 제시 요청을 보낼 수 있고, 해당 은행이 제시하는 호가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가장 유리한 가격을 클릭하면 곧바로 거래가 체결된다.

기업 등 고객이 에프엑스원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별도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가격 개선분이 고스란히 고객의 효용 증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거래의 투명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거래 시점에 여러 은행이 제공한 호가가 기록으로 남아 손쉽게 거래 후 비교를 할 수 있어서다.

유럽연합(EU)은 금융기관에 최적 가격 외환거래 증빙 의무를 부과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의 투명성 증대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24시간 개장 체제로 변경된 외환시장 환경에 고객들이 발맞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에프엑스원은 24시간 내내 구동되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는 만큼 심야 등 취약 시간대 환율 변동성 대응력을 키워준다.

에프엑스원은 향후 원하는 가격 자동 거래 체결 기능 등 알고리즘 고도화로 거래 편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야간 시간대 등에 근무 직원이 없어도 원하는 거래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형 수출기업 관계자는 "에프엑스원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시점에 손쉽게 은행이 제시하는 호가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면서 "외환거래가 한층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과 같이 환율 변동이 큰 상황을 고려하면 최대한 유리한 가격에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에도 기회…외자과장 "시장 참가자 적극 참여 중요"

대고객 외환거래의 전자화는 은행에도 장기적으로 효용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업력 제약 등으로 거래가 여의찮았던 고객에도 자신들의 호가를 보여줄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거래의 전자화로 제반 비용의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그동안 크레디트 라인이 있음에도 거래가 뜸했던 고객에도 손쉽게 호가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환율만 제시한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에프엑스원 플랫폼 도입 이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외환당국도 대고객 전자 외환거래의 정착을 기도했다.

도종록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은 "에프엑스원은 효율적인 시스템과 전문적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본인가를 받게 됐다"라면서 "대고객 외환거래 전자화를 열어가는 선두기업으로 새 지평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과장은 특히 "그동안 비교적 폐쇄적이었던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 역외원화 결제 시스템 등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대고객 전자 외환거래에 은행을 비롯한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프엑스원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에프엑스원 홈페이지(www.fxone.co.kr)를 방문해 가입 절차를 문의하면 된다.

ywshin@yna.co.kr

신윤우

신윤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