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호주계 은행 웨스트팩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오는 8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연 2.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웨스트팩 보고서]
웨스트팩은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의 휴전 협정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게 완화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연고점 대비 배럴당 약 40달러가량 하락한 상태다.
웨스트팩은 "지난 5월 통화정책성명(MPS) 당시에는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지는 등 매파적 색채가 짙었으나, 지난 6주 동안 경제적 배경이 크게 바뀌었다"며 "이에 따라 7월 회의에서는 공식적인 표결 없이 만장일치 합의로 동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시장이 7월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80% 수준으로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팩은 시장이 RBNZ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금리 인상 확정으로 오해했다며, RBNZ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경제 지표에 연동되도록 재조정(Re-anchor)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RBNZ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 기조(Tightening bias)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팩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중앙은행의 기존 추정치를 웃돌고 있는 만큼, RBNZ가 첫 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예상했던 연말 이후가 아닌 오는 9월로 앞당겨 예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달러에 대한 뉴질랜드 달러(NZD-USD) 환율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웨스트팩은 "RBNZ의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박스권 하단인 0.5625달러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며 "단기적인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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