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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선물, 호르무즈 원유 수송 지속·OPEC+ 증산에 하락

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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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물 WTI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유가가 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과 OPEC+가 공급 확대를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현재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9% 밀린 68.42달러에 거래됐다.

9월 인도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55% 하락한 71.72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공급 확대 등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박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3~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원유 운반선 등 최소 8척의 선박이 운항 도중 회항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송 차질 우려가 제기됐지만, 5일부터 원유와 LNG 운반선의 운항이 재개되며 물류 흐름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선박들이 이란이 지정한 승인 항로로만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으나 미군이 보호하는 오만 측 항로를 통한 통항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PEC+는 오는 8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만8천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 주요 산유국들은 생산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은 이미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원유 수출을 정상화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OPEC+가 증산 의지를 밝히면서 원유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씨티그룹은 연말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빠르게 늘자 2분기에 30% 급락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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