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휴장으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들 방향이 엇갈리고 중국과 대만이 약세에 그친 반면 홍콩 홀로 강세를 연출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세가 유입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8포인트(0.01%) 하락한 69,737.69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장 초반 한때 70,000선을 회복했지만 얼마 안 가 반락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37.36포인트(0.92%) 오른 7,10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의 차익 실현과 포지션 매도가 지속된 점이 약세장 재료가 됐다. 장 마감 무렵 이비덴의 주가는 8% 넘게 떨어지고,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키옥시아는 각각 3%와 2%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장을 주도했다.
다만 야마와증권의 시다 켄타로 리서치 책임자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식었다고는 볼 수 없다"며 "주말 변동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매수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재검토하고 매수하는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의 후지시로 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반도체 관련 주가가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AI 시대에 접어든 지금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 상황을 감안해 AI 및 반도체 관련 업종이 다시 한번 상승장을 주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일본 현지 공장에 총 1조5천억 엔(약 14조 원)을 투자해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3분의 1인 최대 5천360억엔(약 5조 원)을 지원키로 했다.
반면, 도요타와 히타치의 주가가 장 마감 무렵 모두 3% 넘게 뛰는 등 저평가됐던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강화되면서 닛케이 지수는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닛세이 리서치의 마에야마 유스케 애널리스트는 "7월 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6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80bp 급등한 2.8362%에 거래됐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40bp 상승한 4.0762%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8bp 내린 1.3904%에, 1년물 금리는 0.01bp 내린 1.1594%에 거래됐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중국 = 주요 주가지수들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0포인트(0.06%) 내린 4,041.24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02포인트(1.29%) 떨어진 2,756.5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모두 이날 상승 출발했다.
조정이 이어졌던 반도체주로 저가매수성 수요가 유입됐다. 인공지능(AI)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은 농업과 바이오테크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했다.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주 말 상장기업의 재융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규정 개정을 제안했다. 이와 별도로 신규 주식거래 규정도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규정은 선전증시의 촹예반(창업판)에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하고 대량매매 거래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지수들은 오전 장에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지수는 거래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선전지수는 장 초반 내린 뒤 꾸준히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장세가 강해지기 어려웠다고 분석된다.
에너지와 반도체, 농업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석탄과 은행, 소재 등 경기민감 업종도 함께 올랐다. 반도체주 가운데 SMIC(SHS:688981)와 하이광정보(SHS:688041) 주가가 큰 폭 뛰었다. 비철금속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금융주와 식품 관련 일부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9위안(0.03%) 올라간 6.806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홍콩 = 양대 주가지수들이 모두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29포인트(1.14%) 오른 23,616.32에서, 항셍H지수는 112.59포인트(1.46%) 상승한 7,812.35에서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졌던 대형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떠받쳤다. 텐센트(HKS:0700)는 장중 한때 5% 이상 뛰었다.
◇대만 = 주가지수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해 거래를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23포인트(0.48%) 내린 46,556.39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뚜렷한 재료가 없었고 이에 따라 보유 물량을 조정하려는 매도세가 출회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권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TSMC(TWS:2330) 주가는 전장 대비 0.61% 올라간 2,460.00대만달러에서 장을 끝냈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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