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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생산량 목표치를 추가로 늘리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0%) 하락한 배럴당 68.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0.13달러(0.18%)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에 마감됐다.
원유 선물 시장은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지난 3일 휴장했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온 뒤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계심을 가지고 종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유조선들이 걸프만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해상에 원유 공급이 늘어났다"며 "이는 유가에 계속 하방 압력을 넣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OPEC+가 8월 증산을 결정하고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을 늘린 점도 유가의 상단을 억제하고 있다
UAE는 지난 6월 OPEC을 탈퇴한 이후 원유 생산량을 하루 380만배럴 이상으로 늘렸다. 거의 사상 최대치다.
OPEC+ 또한 8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만8천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지속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이 기간 증산 규모는 94만배럴에 달한다.
미즈호의 로버트 야우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걸프만 산유국들이 가격 전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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