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러 연준 이사 "선제 안내, 적절한 땐 여전히 가치 있는 도구"(상보)

26.07.07.
읽는시간 0

"노동시장·인플레 위험, 완전히 뒤바뀌어…노동시장은 안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는 적절한 상황에선 여전히 가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이라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선제 안내가 시장에 오히려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거듭 드러낸 바 있다. 월러의 발언은 워시의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월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 중앙은행제도(ESCB) 연구 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월러는 "선제 안내는 실제 정책금리 변경이 일어나기 전에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통화정책 파급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며 "제대로 작동할 경우 선제 안내는 정책금리만을 조정할 때보다 경제 여건을 더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제 안내는 연준의 정책 도구 상자의 일부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적절할 때 계속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러는 "2021년 말의 경험은 경직된 안내가 가진 단점을 보여줬다"며 "선제 안내는 실제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되기 전에 시장 금리를 더 높이 밀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됐으나 동시에 금리인상 전인 2022년 3월까지 시장이 대기하도록 사실상 구속함으로써 그들의 행동을 제약했다"고 인정했다.

월러는 또 "선제 안내가 통화정책에 오히려 방해되는 시기도 존재했다"며 "여러 경제적 결과가 균등한 확률로 발생할 수 있을 때는 선제 안내의 유용성이 떨어지는데 이는 변화하는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연준의 유연성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그는 "그런 만큼 정책 안내는 반드시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너무 경직되면 효과적인 정책 파급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최선의 선택은 그것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1년 전 나는 노동시장이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노동시장을 고려해 우리의 2% 인플레이션 목표로 돌아가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기꺼이 용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 위험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정책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바꾸게 된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최진우

최진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