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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반도체 반등 속 3대 지수 동반 상승…채권 혼조·달러↓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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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휴장했던 증시는 연휴 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반등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7% 뛰어올랐다. 지난 2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미국 국채가격은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30년물은 약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달리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다는 분위기 속에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에서 저항을 받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특별한 미국발(發) 재료가 없는 가운데 유로 강세와 맞물려 뉴욕장에서 하락 전환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생산량 목표치를 추가로 늘리면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대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4.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기준선 '50'은 24개월 연속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84포인트(0.29%) 오른 53,055.9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4.19포인트(0.72%) 상승한 7,537.43, 나스닥 종합지수는 288.49포인트(1.12%) 뛴 26,121.16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3,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 증시를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던 가운데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한 바 있다.

전 세계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동향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주는 한국 기업에 시선이 쏠려 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다.

삼성전자는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ADR 또한 한국 증시의 본주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알려진 만큼 흥행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대감과 저가 매수 심리가 결합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는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7% 상승했다.

TSMC와 브로드컴, ASML인 4% 안팎으로 올랐고 AMD는 6.61% 상승했다.

기술 분야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베일리기포드와 코아튜매니지먼트, 시츄에이셔널어웨어네스는 도합 최대 70억달러어치의 SK하이닉스 ADR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일리기포드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도 잘 알려졌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대치가 매우 높아서 하반기에 반도체 주식들이 상반기만큼 상승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게 확인되면 주가는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몇 달간 AI 업계 선두 주자와 전체 시장 사이에 기복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AI 관련 기업들이 전망을 재확인하고 견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이 1% 이상 올랐고 의료건강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페이스X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0.37%, 애플은 1.31%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반도체주의 급등락 속에 4조7천300억달러까지 내려오면서 4조5천900억달러의 애플과 격차는 다시 1천400억달러까지 좁혀졌다.

델 테크놀러지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델 제품 매수를 추천하면서 4%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4.8%로 반영했다. 25bp 인상될 확률은 42.4%, 50bp 인상 확률은 25.7%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4포인트(1.52%) 하락한 15.57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오후 2시 기준가 대비 0.60bp 내린 4.4800%에 거래됐다. 뉴욕 채권시장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일 오후 2시에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250%로 1.4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30%로 0.6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4.70bp에서 35.5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완만한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오전 장 초반에는 되돌림 장세를 연출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4920%까지 오른 뒤 하락 반전했고, 30년물 금리는 5.0060%에서 추가 상승이 막혔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중 가장 무게감이 있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대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4.0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기준선 '50'은 24개월 연속 웃돌았다.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51.2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영향이 반영되기 직전인 지난 2월(51.8)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지난 5월 71.3에서 67.7로 낮아졌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고용지수에 대해 "기업들이 선별적이지만 완만한 고용 증가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월드컵 관련 고용 증가가 고용지수 상승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 중앙은행제도(ESCB) 연구 네트워크 행사 연설에서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는 적절한 상황에선 여전히 가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의장과 상반된 의견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이후 질의응답에선 "1년 전 나는 노동시장이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었다"고 상기시킨 뒤 현재는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따라서 이는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고자 하는지를 바꿔놓는다"고 언급했다.

오후 장 들어 미 국채금리는 횡보 흐름을 보이다 오후 3시 넘어 전반적으로 레벨을 약간 낮췄다. 오후 3시 기준 미 국채선물 거래량은 최근 20일 평균의 60% 정도에 그쳤다.

아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경제전략가는 "7월 28~29일 연준 회의까지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6월 고용보고서와 분쟁 이전 수준으로 다시 떨어진 유가는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감을 다소 약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7월 회의에서 업데이트된 점도표를 발표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바뀌었다는 힌트가 있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총 1천19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입찰에 부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10% 후반대에서 약 25%로 높여 가격에 반영됐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55% 남짓으로 소폭 상승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2.054엔으로, 지난 2일 뉴욕장 마감 가격 161.126엔보다 0.928엔(0.576%) 상승했다.

이달 3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따른 대체 휴일로, 뉴욕 주식·채권 시장은 휴장이었다.

일본의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인 '호네부토'(骨太)가 일본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호네부토 방침은 2027년도 이후 추가 재정 지출을 매년 10조엔으로 계획하고 있다.

L&G 자산운용의 아시아 투자 전략 책임자인 벤 베넷은 "환율의 큰 방향성은 일본의 완화적인 재정정책과 미국과 큰 금리 격차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이 그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OCBC의 외환 전략가인 모 시옹 심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여전히 매파적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엔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엔은 계속 압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414달러로 전장보다 0.00106달러(0.093%) 높아졌다.

ECB의 '실세'로 평가받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이날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정점에서 내려왔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훨씬 덜 반응했고 그 모멘텀도 여전히 강하다"고 우려했다.

1.141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던 유로-달러 환율은 슈나벨 이사의 발언에 뉴욕장에서 상승 반전했다. 유로-엔 환율은 185.40엔으로 전장 대비 1.220엔(0.662%)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864로 0.016포인트(0.016%) 내려갔다.

달러는 슈나벨 이사의 발언에 따른유로 강세와 맞물려 내내 하강 곡선을 그리더니 결국 101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인 미 공급관리협회(ISM)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달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전달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918달러로 전장보다 0.00462달러(0.346%) 상승했다.

파운드는 정치적 불안이 완화하자 최근 들어 힘을 받는 모습이다. 지난 달 후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변이 없는 한 앤디 버넘 의원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채권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닝은 영국의 정치적 잡음을 이유로 파운드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스타머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차분했고, 그래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 거래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4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64위안(0.094%) 올랐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0%) 하락한 배럴당 68.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0.13달러(0.18%) 하락한 배럴당 71.99달러에 마감됐다.

원유 선물 시장은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공휴일을 맞아 지난 3일 휴장했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온 뒤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계심을 가지고 종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유조선들이 걸프만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해상에 원유 공급이 늘어났다"며 "이는 유가에 계속 하방 압력을 넣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OPEC+가 8월 증산을 결정하고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을 늘린 점도 유가의 상단을 억제하고 있다

UAE는 지난 6월 OPEC을 탈퇴한 이후 원유 생산량을 하루 380만배럴 이상으로 늘렸다. 거의 사상 최대치다.

OPEC+ 또한 8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8만8천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지속적으로 증산하고 있다. 이 기간 증산 규모는 94만배럴에 달한다.

미즈호의 로버트 야우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걸프만 산유국들이 가격 전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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