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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1년간 G10 통화 전체에 약세…'슈퍼 엔저' 속 엔-원도 0.8% 상승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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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G10 통화 대비 원화 환율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1년간 원화 가치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전체에 대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보다도 원화 약세 속도가 빨랐다.

7일 연합인포맥스 주요통화 재정환율(화면번호 6426)에 따르면 지난해 7월 7일부터 전날까지 1년 동안 G10 통화(기준통화) 대비 원화(상대통화) 환율은 모두 상승했다.

G10 통화 가운데 어느 통화와 비교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호주달러-원 환율은 19.9%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노르웨이크로네-원(+15.9%), 달러-원(+11.9%), 스위스프랑-원(+11.0%), 스웨덴크로네-원(+10.9%), 파운드-원(+10.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유로-원(+9.3%)과 캐나다달러-원(+7.9%), 뉴질랜드달러-원(+6.5%)이 뒤를 이었다.

엔-원은 0.8%로 오름폭이 가장 작았다.

G10 통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주요 10개국 통화를 가리킨다. 위안화는 G10 통화에 포함되지 않는다.

G10 통화 가운데 원화와 직접 거래되는 통화는 미국 달러화가 유일하다. 다른 통화와 원화 간 환율은 달러화를 거쳐 산출하는 재정환율로 계산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조사 대상 64개국 가운데 한국(84.75)보다 실질실효환율이 낮았던 나라는 일본(65.93)이 유일했다.

실질실효환율은 교역 상대국과의 물가 차이까지 감안한 자국 통화의 실질가치를 보여준다. 실질실효환율이 100보다 작으면 기준 시점인 2020년 대비 통화가치 저평가로 해석된다.

올해 원화는 코스피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성 주식 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절하됐다.

일각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구조적으로 상향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5년 이후 달러-원 환율에서 평균수준 상향 이동을 수반하는 구조적 단절이 최소 세 차례 발생했다며 그 시점을 2019년 4월, 2022년 4월, 2024년 3월로 지목했다.

그는 환율의 평균수준 이동이 글로벌 달러 강세,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확대와 관련이 있다며 "추가 충격이 없는 한 달러-원 환율 평균수준이 단기간 내에 과거 수준으로 복귀하지 않고 현재 부근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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