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매그니피센트7(M7)' 대형 기술주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월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최근 고객들에게 M7 종목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주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S&P500지수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을 동일 비중으로 담은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MAGS)'는 연초 이후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반도체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업종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월가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점차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주가의 극단적인 격차는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결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에 의존한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보다 절제된 설비투자를 보일 경우 시장의 관심이 다시 하이퍼스케일러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슨 전략가는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주가는 이러한 괴리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통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현재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현재 이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저점을 기록했던 2020년 3월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급락했던 2022년 10월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고객들에게 하이퍼스케일러 비중 확대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파워 인베스트먼트의 마르타 노턴 최고투자전략가도 엔비디아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를 가장 높은 확신을 가진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노턴은 "현재 이들 기업은 S&P500 전체와 비슷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10년 동안 보유할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에 담고 싶은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I 관련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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