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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 "골디락스 장세 끝났다…엔 캐리·美달러에 유리한 환경"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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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금융사 BMO는 최근 금융시장이 저물가·견조한 성장에 기반한 이른바 '골디락스' 국면을 벗어나 고금리와 끈질긴 물가 압력, 긴축적인 유동성 환경이 주도하는 새로운 투자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맥코믹 BMO 외환전략 총괄은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은 더 이상 골디락스 장세도 아니고, 전형적인 위험회 국면도 아니다"며 이제는 시장에 영향을 줄 경제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물가가 위험자산 전반의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앞으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변화가 자산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금리와 쉽게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제한적인 유동성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코믹은 이러한 변화가 미국 달러화 강세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엔화를 차입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BMO는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 유망한 투자 대상 중 하나로 주식을 꼽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일본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나스닥100지수는 1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4% 상승했다.

맥코믹은 "주식은 여전히 가장 경쟁력 있는 자산군"이라며 "일본 증시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는 가운데 나스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의 리더십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BMO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방어주보다 이익 증가세와 경기민감성을 갖춘 기업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핵심 투자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BMO는 다만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금 역시 고금리 환경 속에서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비트코인도 올해 들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전통적인 대체자산의 강세 흐름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맥코믹은 "투자자들이 성장 민감 자산과 실물경제 회복 모멘텀으로 이동하면서 금과 미국 국채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BMO는 원자재도 새로운 시장 국면의 수혜 자산으로 꼽았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관련 원자재의 강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i쉐어즈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는 20% 넘게 상승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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