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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어떻게 보나'…국민연금 CIO, 유럽출장서 해외투자자 시각 점검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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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모·인프라 투자기회 모색…주거용 부동산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주식 비중 확대를 놓고 고심 중인 국민연금이 유럽 주요 금융사들을 만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대한 시각을 파악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기회를 사모투자에서 인프라까지 폭넓게 살펴보고, 주거용 부동산을 비롯한 유럽 내 실물자산 투자전략도 점검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CIO)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뮌헨과 스웨덴 스톡홀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이번 출장은 글로벌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내 투자 기회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시각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국내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확대와 리밸런싱 문제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국내증시 재평가(리레이팅)가 실제로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주식 목표비중과 허용범위를 재결정할 계획이다.

출장 일정 전반에서는 AI·디지털전환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유럽 내 사모·대체자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사모투자 관련해서는 유럽 내 글로벌 사모주식(PE)·사모크레딧(PC)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AI 관련 투자 테마를 파악했다.

스톡홀름에서는 AI와 에너지 전환 등 인프라 투자 테마 관련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최근 유럽에서 데이터센터·전력망·재생에너지·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유럽투자은행(EIB)은 "유럽 연간 전력망 투자액이 지난해까지 7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나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의 전력 공급 증가 수요를 충족하려면 전력망 투자 규모를 신속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주거용 부동산자산 등 주요 운용사들의 유럽 내 실물자산 투자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실물자산 투자 관심이 전통적인 오피스 빌딩에서 주거용 부동산과 AI 인프라 등으로 확장되는 모습으로, 최근 글로벌 연기금들의 투자 추세와도 결을 같이 한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WTW) 산하 연구기관인 Thinking Ahead Institute는 "글로벌 연기금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모주식, 부동산,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모대출과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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