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보다 장기간 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의 아쇼크 바티아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채권 부문 헤드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40% 확률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바티아 헤드가 장기 금리 동결을 점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는 "주요 촉매제는 에너지로, 이란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로 원유 가격이 급락했고, 단기 선물 계약 가격은 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장기 선물 가격도 뒤따라 하락했다"고 돌아봤다.
이런 이유로 미국 국채를 비롯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국채의 수익률이 최근 고점 대비 15~20bp 하락했다고 바티아 헤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추이가 이를 뒷받침한다"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예상치와 일치하고, 핵심 상품에 대한 관세 전가는 거의 끝났으며, 주거비 상승률은 팬데믹 최저치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바티아 헤드는 "물론 연준의 금리 전망에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존재하며,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연초보다 높아졌다"라면서도 "우리는 실제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과열되기보다는 안정화되고 있다"라며 "5만~10만 명 범위의 고용 증가는 우리의 예상치이고,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이런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연준의 태스크포스팀은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시간을 벌 수 있는 그럴듯한 메커니즘을 제공한다"라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주시하는 동시에 기관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연준은 상황을 지켜볼 충분한 동기를 갖고 있다"고 예측했다.
바티아 헤드는 "단기 금리에 여전히 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된 상황에서 이런 비대칭성은 특히 2~5년 만기 채권시장에서 듀레이션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에서 가장 매파적인 전망인 7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총수익률 분석에 따르면 자본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고용 지표가 약화하거나 예상대로 하반기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된다면 채권 강세 여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 : 누버거버먼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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