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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1조5천788억원 '역대 최대'(종합)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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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판매 확대·원가개선·관세환급 3박자에 수익성 개선

상반기 매출 47.5조·영업익 3.2조…반기 기준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며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다 원가 경쟁력 개선, 미국 관세 환급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조8천297억원, 영업이익은 1조5천7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이 제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LG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조5천708억원, 영업이익은 1조456억원으로 전망됐다.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5천332억원 많아 시장 기대를 약 51% 웃돌았다. 매출액도 컨센서스를 1조2천589억원 상회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봐도 개선 폭은 뚜렷하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7조5천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2천5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4%, 71.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4천78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6천394억원, 올해 1분기 1조6천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증가는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었다. TV 사업도 올레드 에보 등 프리미엄 신제품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경영성과 개선세를 보였다.

전장 사업의 매출 확대도 지속됐다. LG전자는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에 대응하며 전장 사업을 B2B 영역의 신규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고수익 사업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LG전자는 webOS, 구독, 온라인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전반의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전사 비상경영 체제도 수익성 방어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지만, 본업 개선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관세 환급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납부한 관세액에 대한 환급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환급이 확정된 금액을 이번 분기에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관세 규모가 약 6천억원 수준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는 관세 환급액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확대와 히트펌프, 유니터리 등 신규 수요 등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회사가 가전 중심 기업에서 전장, 냉난방공조, 로봇 부품, 플랫폼·구독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업 수익성의 지속 여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세부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2026년형 올레드 에보 AI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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