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AIDC 냉각 솔루션 공급자 역할 확대 전망"
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LG전자[066570]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인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신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연결) 매출액으로 23조8천297억원, 영업이익으로 1조5천788억원을 거뒀다. 모두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대다. 또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인 22조8천4억원과 1조4천708억원을 상회하는 숫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14.9%, 146.9% 늘어났다. 전기 대비로는 0.4% 늘었고, 5.7% 줄었다.
앞으로 LG전자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상업용 세탁기,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부품솔루션 사업은 컴프레서, 모터 등 가전 부품뿐 아니라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성장을 가속화한다.
특히 로보틱스 사업은 액추에이터와 홈로봇을 양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로봇의 관절인 액추에이터는 국내 주요 로봇업체들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앞으로 로봇 시장 개화에 따른 핵심 부품 내재화 및 공급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 LG전자가 액추에이터에 중요한 모터 기술을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가)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협업을 통해 로봇 구동 환경에서의 데이터확보와 알고리즘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로봇 플랫폼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시장 전반에서 LG전자의 사업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 에보,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전년 대비 경영성과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가경쟁력 개선, 재고 건전성 유지, 경쟁비용 효율화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며 사업 전반의 구조적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한다.
전장(VS)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 B2B 영역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하반기도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간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히트펌프, 유니터리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기회 확보 차원의 투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 상승과 제한적인 공급 환경을 감안할 때, LG전자의 고효율 냉각 솔루션 공급자로서 해야 할 역할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AI 데이터센터향 쿨링 시스템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퀄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고, 최종 수주 이후 6~9개월 내 실적 기여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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