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달러-엔 환율이 7일 갑작스럽게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중 162엔대 위에서 등락하다 오전 10시 27분께 하락 반전해 161엔대로 떨어졌다. 환율은 161.673엔까지 떨어진 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고, 오전 11시 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1% 밀린 161.897엔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급락 이유가 일본 통화 당국의 재개입에 대비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시바타 히데키 금리 및 환율 수석 전략가는 "국내 수입 기업들은 달러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며 "개입을 경계하기보다는 오히려 개입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러를 가능한 한 저렴하게 사려는 수입 기업들은 개입으로 인해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흐름이 조정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역매수' 경향이 강한 일본의 외환 증거금(FX) 투자자들도 개입 기대로 인해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러한 수입 기업과 FX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 압력을 고려했을 때 설령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이후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기조를 뒤집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까지 일본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7천300억엔을 투입해 엔화 가치를 방어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5엔대를 하회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달러-엔은 162엔을 상향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히데키 금리 및 환율 수석 전략가는 엔화 약세 전망과 관련해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적자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정부의 재정 확장 압력으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수순은 금리 인상이라는 시장의 인식에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출처: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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