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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민석에 역공…"총리 '당대표 로망' 발언이 대표적 자기 정치"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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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는 7일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정부 측 고위관료 현직 국무총리가 TPO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한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소위 '자기 정치 폐해' 비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전일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정 전 대표를 비판했는데, 이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2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면서도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서 서울시장도 로망이고 당대표도 로망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인 모두가 100% 남의 정치만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또한 100% 자기 정치만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문제는 대의를 벗어났는가의 여부일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 사적 이익이 공적 이익의 범주를 벗어났는가의 여부가 비판의 지점"이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취임 후 당직 인선에 탕평책을 썼다. 자기 정치라면 자기 사람을 챙겨야 하는데 저는 그러지 않았다"며 "당대표 재임기간 지면 단독 인터뷰를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 때 자기 사람을 꽂지 않았다. 4무 4강 공천 원칙에 따라 당원주권 시스템 경선을 했다"며 "모두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다. 과정 관리에 부족함이 있었을지라도 결코 자기 사람 심기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1인 1표제도 결국 권력 내려놓기다. 자기 정치 버리기"라며 "당대표가 될 때도, 당대표가 되고 나서도 집중된 당대표 권한 내려놓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이 정청래 자기 정치냐.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조국혁신당과 합당했다면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합당 추진 과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합당 추진 자체가 자기 정치의 일환이라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결론적으로 정청래는 자기 정치 하면서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다고 공격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항상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를 주장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당정청이 조율해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많은 입법 성과를 냈다"고 했다.

그는 "자기 정치라는 경계는 모호하다. 이 모호한 관념을 들고 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할뿐더러 옳지도 않다"고 부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촬영 임채두 이성민]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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