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17일 만에 세운 기록
6월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51.9%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가 출하량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 3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3월 공식 출시 전 사전판매에서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출시 이후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전작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게다가 6월 핸드폰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내외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 출시 117일 만에 300만대…전작보다 더 빨라
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날 출하량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실제 개통이 아닌 출하량에 따른 것으로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해 3월 11일 공식 출시된 이후 117일 만이다. 출시일을 1일 차로 보면 118일째에 3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해 2월 7일 출시돼 8월 초에 국내 판매 300만대를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후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한 국내 사전판매에서 13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S시리즈 사전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기존 최다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가 11일간 사전판매에서 기록한 130만대였다. S26 시리즈는 사전판매 기간이 더 짧았음에도 전작 기록을 넘어섰다.
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가 흥행을 주도했다. 사전판매 당시 울트라 모델 비중은 약 70%로 집계됐다. 고가 모델 중심의 프리미엄 수요가 이어졌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AI 기능·프라이버시·프로모션이 흥행 견인
업계는 갤럭시 S26 시리즈 흥행 배경으로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과 프라이버시 기능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들었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사용자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주변 시야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로운 AI 기능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3세대 AI폰'으로 내세우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강조해 왔다.
여기에 지난달 8일부터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모션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의 풍성한 구매 혜택도 막바지 판매량 견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수출지표에도 확인된 판매 호조…AI폰 주도권 경쟁 주목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수출 지표에서도 갤럭시26의 강세가 확인됐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5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9% 증가했다.
산업부는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세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9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서도 "1분기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완제품 중심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교체 수요가 유지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장기 흥행이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 전까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기능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 S26과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을 앞세워 AI폰 주도권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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