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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부산으로 본사 이전…"선박 금융, 서울보다 앞서"

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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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부산행' 해운기업…정책·금융·관리·인력 시너지 기대

흥아해운 본사 부산 이전 발표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흥아해운이 국내 해운 기업 중 네 번째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금융 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산업 구조상 본사 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흥아해운은 부산의 특화된 금융 인프라 활용 여건이 서울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흥아해운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부산 이전 계획 발표식'을 개최했다. 현재 올해 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은 "해운은 일반 운영 자금보다는 선박 운영 자금, 선박 조달 자금이 더 중요하다"며 "부산 해양 클러스터에는 선박 금융과 관련이 있거나 관심을 보이는 여러 기관이 있다"며 부산 이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선박 금융은 부산이 서울보다 앞서있다고 보고 있다"며 "서울에는 지점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편의상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사무실 하나 정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흥아해운은 이전을 통해 기존 아시아 중심의 케미컬 운송 사업에서 친환경 대형선 중심의 '글로벌 특수선 해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책, 해운 금융, 선박검사, 인력 양성 및 재교육을 한 클러스터 안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00% 출자한 선박 관리 전문회사 흥아마린과 영업, 운항, 선박 관리 기능을 연결하는 통합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장은 "현재 흥아해운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만 하는 환경에 처해있다"며 "직원들과 여러 차례 상담한 결과 부산 이전을 결정했고, 전 직원 이전과 함께 못 가는 직원이 있을 때에는 부산 지역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흥아해운은 해수부와 별도 협의 없이 자율적으로 기업에서 판단해 부산 이전을 결정했고 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며 "부산 이전은 부산을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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