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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일부 상선들이 이란과 협의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조작해 감시 및 안전 시스템의 탐지를 피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반관영 누르뉴스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이렇게 말하며 "이러한 행위는 선박 충돌 위험과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항로의 안전을 저해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촉진하려는 이란의 노력에 차질을 빚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자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을 공격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3척이 피격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선박도 포함돼 있다.
카타르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란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취소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카타르의 성명에 "카타르 외무부가 이란을 비난한 것은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며, 선린우호 원칙에 어긋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카타르의) 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란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고 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특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중재국인 카타르를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 해운회사들이 해당 MOU의 내용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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