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됐음에도 급락 마감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전 거래일(6일) 서울장 종가(1,530.30원) 대비 14.50원 내린 1,515.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이 1,51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6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1,528.20원) 가격과 비교하면 12.40원 하락했다.
전날 오전 6시 1,528.90원에 출발한 달러-원은 오전 9시 33분께 1,531.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이윽고 하락 전환했다.
이후 엔화 강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유입 경계감에 서울장에서 1,519.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2조9천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환율 하락 압력이 더 높았다.
런던장으로 넘어간 뒤로는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관의 '한일 외환당국 공조' 발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에 1,510.60원에서 저점을 확인했다.
다만 그 뒤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드론·UAV)의 공격을 받았으며 경미한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대변인은 "일부 상선들이 이란과 협의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조작해 감시 및 안전 시스템의 탐지를 피하려 했다"며 사실상 공격을 인정했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내달 21일까지 60일 동안 이란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를 허용했던 일반면허를 폐지한다고 공지하며 제재를 복원했다.
이 같은 사태 전개에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01% 오른 배럴당 74.16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다시 101 위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호실적 발표에도 6.92% 급락한 영향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65% 하락했다.
이날도 심야에 달러-원 거래가 많지는 않았다. 오전 2시부터 6시 사이 거래량은 3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101.090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61.991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4111달러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31위안으로 상승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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