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엔비디아(NAS:NVDA)의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간밤 0.71% 오른 196.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이런 견조한 흐름은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5%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TSMC와 마이크론, ASML은 5% 안팎 밀렸고 AMD는 6.88%, 인텔은 10.26%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전일 삼성전자 주가 급락이 글로벌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최근 다른 AI 관련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된 데다 단기 반등 기대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7% 낮은 수준이며 올해 상승률도 4%에 그친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메모리 업체를 비롯한 다른 AI 수혜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옵션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씽크오어스윔(ThinkorSwim) 집계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콜옵션 거래량은 150만 계약을 넘어선 반면 풋옵션은 약 69만 계약에 그쳤다. 실제 매수 기준으로도 콜옵션 매수 규모가 풋옵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 베팅은 전날에도 나타났다.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의 두 배를 웃돌았으며, 약 6억달러 규모의 옵션 프리미엄 가운데 약 3분의 2가 콜옵션에 집중됐다. 실제 매수 거래 기준으로는 콜옵션이 풋옵션의 약 세 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투자자로 추정되는 거래에서는 7월 말 만기의 행사가 200달러 콜옵션을 약 350만달러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당 옵션 가격은 약 7달러였으며, 만기 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약 5.5% 추가 상승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기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스팟감마(SpotGamma)에 따르면 거래량 상위 5개 옵션 계약은 모두 단기 만기의 콜옵션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상품은 행사가 200달러의 단기 콜옵션으로 약 17만 계약이 거래됐으며, 거래된 옵션 프리미엄은 약 1천100만달러에 달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19)]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