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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춤해도 호남 '반도체 효과' 끄떡없다…주택시장도 '두근'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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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광주 군공항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며 휘청였지만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호남에 기반을 둔 금호건설[002990]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가 예고되는가 하면 금호타이어도 주가가 급등했다. 여기에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까지 기대심리가 고조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 전망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건설을 비롯한 호남 연고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13.36% 오른 1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일 코스피 지수가 4.91% 하락하고, 코스피 건설 업종이 3.90% 하락한 것과는 대비되는 독주였다.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금호건설 보통주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중 추가 상승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이날(8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단기 급등으로 거래가 하루 정지됐던 우선주의 뒤를 이어 보통주까지 발을 묶었다.

최근 금호건설의 주가 급등은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 등 서남권을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대상지로 지정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금호건설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건설사다.

특히 정부의 메가특구 지정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거래량이 128만주에서 3천199만주로 급증하는 등 단기 수급 쏠림이 뚜렷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지난 2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에 이어 3일 공매도 거래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도 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뚜렷한 대규모 수주 등이 없음에도 정부의 반도체 프로젝트 호재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 외에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여타 기업들도 일제히 반도체 테마를 타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금호타이어[073240] 주가는 광주 공항 부지가 호남 반도체 메가특구의 유력 후보지로 공식 발표됨에 따라 광주공장 부지 가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장중 가격 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금호전기[001210] 역시 정부의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된 지난 29일 29.96% 급등하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금호건설 주가

[출처:연합인포맥스]

이 같은 반도체발 온기는 주식시장을 넘어 부동산 시장으로도 옮겨붙는 분위기다.

그간 미분양 우려로 숨을 죽이던 광주·전남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이미 지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광주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2.6포인트(p) 오른 88.2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광주와 함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지인 전남(70.0) 역시 전월보다 20.0p 큰 폭으로 올랐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그보다 높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기준선인 100은 밑돌았지만, 대형 호재에 힘입어 청신호를 켰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호반써밋 첨단3지구'는 전용 84㎡ 타입에서 평균 경쟁률 7.72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광주 첨단지구는 광주과학기술원이 위치해 있어 산학협력 배후지로 꼽히는 곳이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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